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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마음을 : 행복무주人 - 한빛영농조합법인

  • 관리자 (mujuhanbit)
  • 2022-09-05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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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영농조합법인

3대째 맛 좋은 술을 빚는 술도가

 

지난 5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한 ‘전북천년명가’에 무주 한빛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전북천년명가는 도내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과 가업 승계자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한빛영농조합법인은 3대에 걸쳐 양조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대학찰옥수수 동동주 제조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다

한빛영농조합법인 황래영 대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술 빚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대를 이어 막걸리를 만들면서 군민의 대소사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고 있는 것.

“조부님이 무주읍에서 양조장을 하셨어요. 그 시기가 일제강점기인지 해방 이후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제 나이 세 네 살이던 1959년에 양조장 손자라는 말들 들었으니 오래전부터 하셨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버지가 양조장을 맡았다. 1974년 정부 정책에 의해 여러 양조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그곳을 부친이 운영했고 황 대표가 이어받았다. 1990년 무주양조장을 정리하고 그해 설천양조장을 인수한 그는 무풍면에 대학찰옥수수 단지가 들어서면서 옥수수를 이용한 동동주를 개발했다.

 

펼쳐보지 못한 대학찰옥수수 동동주 전국화

대학찰옥수수로 빚은 동동주는 맑은 약주로 반응이 좋았다. 무주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술로 육성해도 괜찮겠단 생각에 여러 도움을 받아 2004년 한빛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3년 후 지금의 무풍면에 공장을 완공했다. 전국에 동동주를 판매하기 위해 생산에 돌입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전국 판매를 하려면 유통기한이 길어야 하는데 동동주의 기한은 고작 3개월이었던 것. 1년으로 늘리기 위해 동동주를 가열살균했고 그러다 보니 식물성 단백질이 열로 인해 변질되면서 맛에도 이상이 생겼다. 생산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학찰옥수수 동동주의 전국 판매는 접어야 했고 지역에서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가슴에 동동주를 품고 있었던 황 대표는 우연히 알게 된 전북천년명가에 선정되면서 다시금 동동주 생산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무주산 농산물로 빚은 막걸리와 동동주 선보일 터

현재 한빛영농조합법인은 쌀로 빚은 만든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가급적 사람 접촉을 적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입실, 입국실, 증미실, 여과실, 포장실 등 과정별 공간을 따로 두어 품질 유지에 특히 신경을 쓴다. 입국(고두밥을 발효시키는 균 배양)의 경우 기성품을 쓰기보다는 힘들어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을 한다. 누룩향을 싫어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누룩 없이 막걸리를 빚고, 보존 기간도 다른 곳보다 5일 짧은 25일로 잡았다. 살균하지 않은 탁주를 30일까지 보관하면 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그런 노력으로 한결같은 신선한 맛을 지키고 있다.

무주산 농산물을 이용한 산머루 막걸리와 산오미자 막걸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표 디자인과 패키지 등이 완료되면 하반기에 판매에 들어갈 계획. 생산을 멈췄던 대학찰옥수수 동동주도 함께 출하한다. 가열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3개월 판매가 가능한 생주 상태로 고객을 만날 전망이다.

“새로운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사업성이 좋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작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 바람이 있다면 대를 이어 4대 가업으로 잇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술을 빚을 겁니다.”

지난해 6월 막걸리 빚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됐다. 값을 매길 수 없는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은 것.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걷는 황래영 대표.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막걸리도 언젠가는 국가무형문화재가 되지 않을까. 3대를 넘어 4대를 잇는 가업으로 오랫동안 무주의 술을 빚는 한빛영농조합법인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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